지난 2013년에 4주를 1학기로 한 1년 10학기제, 교수의 강의형태가 아닌 학생 주도의 팀 활동 위주 프로젝트로 커리큘럼이 짜여진 파격적인 형태의 단과대학으로 출범한 건양대학교 창의융합대학이 아직 첫 졸업생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프론티어스쿨 4학년인 김서영 학생은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인턴에 최종 합격했다. 알리바바그룹 인턴제도는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한국 청년들의 알리바바 파견 교육에 합의하면서 한국무역협회(KITA)의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김서영 학생은 알리바바 뿐만 아니라 주한 미국대사관 인턴에도 최종합격했다. 이처럼 해외기업 및 기관에 인턴으로 합격하는 것은 교수의 일방향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융합대학의 토론식 프로젝트 수업의 효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정진주 학생(글로벌프론티어스쿨, 4학년)은 KEB하나은행 인턴 에 합격하고, 김연준 학생(의약바이오학부 4학년)은 한국방사선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그동안의 특성화 교육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졸업 예정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재학생들의 성과에도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희 학생(글로벌프론티어스쿨, 3학년)은 현대자동차 대학생 마케팅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H-마케팅 마스터 클래스’에 선발되어 활동하고 있고, 이소희(글로벌프론티어스쿨, 3학년) 학생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주최하는 EDCF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전공 실무 역량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 창의융합대학 김병국 교수는 “창의융합대학은 2017년 첫 졸업생이 배출된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재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기 위한 혁신교육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내년 졸업생이 나올 때는 더욱 좋은 결실이 생겨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